서울경제+ decenter

공유하기

닫기

빗썸, "내돈달라" 고객요청에 일주일째 "기다려라" 반복

11일 환급요청건 처리안돼…빗썸 “언제 처리될지 모르겠다”

  • 홍태화 기자
  • 2018-01-17 13:37:13
빗썸, '내돈달라' 고객요청에 일주일째 '기다려라' 반복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한 1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 앞에 설치된 시세 전광판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 거래소인 빗썸이 고객의 원화 환급요청을 일주일째 들어주지 않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 이용자 A씨는 가상화폐 하락장이 이어지자 이달 11일 오전 8시 20분경 보유하던 모든 가상화폐를 정리하고서 340만 원 출금을 요청했다. 빗썸 측은 얼마 지나지 않아 ‘환급요청이 등록됐습니다. 관리자 확인 후 자동 출금됩니다’는 안내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A 씨 계좌로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 A 씨는 오전 9시 40분경 다시 고객센터로 문의했고 고객센터 담당자는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2시간여 지나 낮 12시 15분경 다시 전화했을 때 고객센터는 ‘회사 내부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 늦어도 내일까지 환급 처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센터의 안내와 달리 A 씨는 그 뒤로도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A씨가 항의 전화를 할 때마다 빗썸 측은 ‘내일은 된다’고 했다가 시간이 흘러 주말이 되자 ‘은행 업무와 연동돼 주말에는 안 된다’고 하며 말만 바꿀 뿐이었다. 평일인 16일 A씨가 마지막으로 문의했을 때 빗썸 측은 “회원님뿐 아니라 11일 원화 출금하신 분들이 다 같이 처리가 안 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워낙 많은 회원의 출금 오류가 있어 한꺼번에 처리하다 보니 안 되고 있다”며 환급 지연이 A 씨만의 문제가 아님을 설명했다.

A 씨는 이날까지도 빗썸으로부터 자신의 돈 340만 원을 받지 못했다. A 씨는 “국내 최대 거래소라고 하면서 일 처리를 이렇게밖에 못하는지 어이가 없다”며 분노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