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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레(Seele) 관리자 사칭한 암호화폐 스캠 피해 발생

관리자 사칭한 인물들 투자금 19억원 탈취
재단 "긴급대응팀 구성...신분확인절차 강화"

  • 정윤주 기자
  • 2018-02-08 14:54:35
씰레(Seele) 관리자 사칭한 암호화폐 스캠 피해 발생


암호화폐(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열풍이 이어지면서 이를 악용한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는 블록체인 4세대라고 주장하는 블록체인 재단 씰레(Seele)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8일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씰레 관리자를 사칭한 두 명의 인물이 씰레의 투자자들로부터 180만 달러(19억 6,250만원) 가량의 자금을 탈취했다. 두 인물은 씰레의 텔레그램 채널을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프라이빗 ICO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잘못된 전자지갑 주소를 알려줬다. 이에 속은 투자자들은 새로운 전자지갑 주소에 이더리움을 송금했다. 총 2,162.49이더(ETH)가 송금됐고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면 180만 달러 수준이다. 씰레는 곧 토큰 세일을 시작할 예정이었고 이를 해커들이 악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 두 명의 인물이 정말 해커인지 아니면 씰레 재단이 ‘짜고 치는’ 사기극인지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두 인물은 씰레의 공식 텔레그램에서 씰레 공식 관리자로 지정한 계정을 사용했다. 각각 @nicsmith와 @seelesupport라는 계정을 이용, 텔레그램으로 같은 그룹에 있는 투자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두 계정은 씰레 공식 텔레그램에서 삭제된 상태다. 만일 이들이 씰레 재단의 공식 관리자라면 재단 전체가 블록체인을 악용한 사기 사건으로까지 사태가 확대될 수 있다.

씰레(Seele) 관리자 사칭한 암호화폐 스캠 피해 발생
씰레 재단이 공식 트위터에 관련 사건 스캠을 공지하고 있다./자료=씰레 공식 트위터.


씰레 측은 공식 트위터에 “스캠 사건에 사과한다”며 “이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고 추가 정보를 알리겠다”고 공지했다. 이어 “긴급 대응팀을 구성했고 피해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핫라인을 꾸렸다”고 말했다. 또 관리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얼굴 인식과 사전에 합의된 시간에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신분 확인 절차를 강화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씰레 스캠의 피해자들이 피해 보상을 요청할 수 있는 팀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ICO와 암호화폐 사기가 번번이 일어났지만 제대로 보상을 받았던 피해자는 드물다. 지난달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 역시 대규모 해킹 사태 이후 보상계획을 밝혔지만 실제 보상이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정윤주인턴기자 yj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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