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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 나카모토’ 자칭하는 크레이그 라이트, 동료 비트코인 훔친 혐의로 피소

동업자 클레이만과 공동 관리하던 110만 비트코인 본인명의로 옮겨
클레이만 가족 “라이트가 서명 위조했다” 재산권 주장

  • 황보수현 기자
  • 2018-02-27 11:53:37
‘사토시 나카모토’ 자칭하는 크레이그 라이트, 동료 비트코인 훔친 혐의로 피소
사진=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 트위터


자신이 비트코인을 창시한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한 호주 출신 기업가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가 사망한 사업 동료의 비트코인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라이트가 비트코인 개발진으로 추정되는 데이브 클레이만 사후 그와 공동으로 관리하던 비트코인 110만 개를 모두 자신의 소유로 돌렸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레이만의 가족들은 지난 14일 라이트와 클레이만이 공동으로 관리하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재산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걸었다.

라이트와 클레이만은 지난 2011년 사이버 보안 업체를 설립하고 비트코인 개발 및 채굴을 함께 해왔다. 클레이만이 사망할 무렵 두 사람이 공동으로 관리하던 비트코인은 110만 개에 달했다. 이는 현재 약 10억 달러(1조원)의 가치가 있다.

클레이만의 가족들은 데이브 클레이만의 재산 규모를 가족이 잘 알지 못한 점을 라이트가 이용했다며 “라이트가 데이브의 자산을 빼돌리기 위해 계약을 변경하고 데이브의 서명을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클레이만의 형제인 아이라 클레이만은 클레이만이 사망한 후 라이트와 주고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아이라 클레이만이 “데이브가 30만 비트코인이 자신의 소유라 말했다. 남은 70만 비트코인은 당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실인지 묻자 라이트는 “그쯤 된다”고 대답했다. 10만 개 비트코인은 회사운영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이트는 27일(현지시간) 이 소송에 대해 묻는 한 트위터 이용자에게 “욕심”(Greed)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황보수현 인턴기자 soohyeonhb@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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