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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 성공률, 10% 크게 하회할 것”

코인원 ICO 시장 분석 보고서
상당 수 암호화폐 프로젝트 미래에 재무적 위험에 노출
일반인의 암호화폐 투자 성공률은 10%를 크게 하회할 듯
기관 투자자 시장 조성이 여러 문제를 완화할 효과적 방안

  • 심두보 기자
  • 2018-09-12 13:41:33
“암호화폐 투자 성공률, 10% 크게 하회할 것”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하면서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내에 의미 있는 성과를 약속했으나 이는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코인원은 암호화폐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 성공률이 10%를 크게 하회 할 것으로 전망했다. ICO에 대한 투자는 기존 벤처캐피털의 시리즈 A 단계의 투자를 받는 기업의 연령보다 3~4년 앞선 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게 보고서의 시각이다. 특히, ICO 프로젝트의 11%만이 베타 단계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42%는 최소기능제품(MVP) 수준을 보였다. 나머지 47%는 제품 없이 아이디어만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벤처캐피털이 제품 상용화를 전후한 시점에 투자해 10% 정도의 투자 성공률을 기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성공률은 이보다 현저히 낮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대다수의 프로젝트가 ICO 때의 약속을 이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기업공개(IPO)를 성공한 일반 기업의 평균 연령은 8.8년이었으며, 암호화폐 프로젝트 역시 의미 있는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해선 이와 비슷한 시간이 필요하단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ICO의 90% 이상의 연령은 2년 미만이다.

성과를 내기까지 필요한 자금도 문제다. 2017년과 올해 진행된 ICO의 80%는 1,000만달러(113억원) 수준의 자금을 모집했는데, 이는 기존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시리즈 A와 B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보통 시리즈 D 단계 전후로 IPO를 진행한다는 점에 비춰보면, 많은 프로젝트 팀이 재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코인원은 보고서를 통해 건전한 기관투자자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통해 △일반 투자자 보호 △충분한 투자금 집행 △시리즈별 투자 구조 구축 △프로젝트에 자문 제공 등 지금의 암호화폐 산업 내의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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