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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렉스 대표 "거래소 상장료 낼 돈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라"

"2014년 비트코인 가치 없는 마법의 화폐였지만 기술의 가능성 보고 투자"
"하락장에서 사기꾼들이 시장 교란하지만 경기 오르내림 흐름 파악해야"
이석우 대표 "개발자들의 손 끝에서 나오는 코드들로 증명해야"

  • 원재연 기자
  • 2018-09-14 12:40:39
비트렉스 대표 '거래소 상장료 낼 돈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라'
빌 시하라 비트렉스 대표

“(암호화폐 발행업체들은) 상장 피(fee)를 낼 돈으로 엔지니어링(기술)에 투자하세요.”

개발자나 학자의 발언이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의 말이다. 빌 시하라 비트렉스 대표는 14일 제주 서귀포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 행사에서 ‘블록체인 혁신의 글로벌한 추진’을 주제로 한 강연 에서 “비트렉스의 설립 가치 중 하나가 플랫폼, 유저들과의 상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업계에서 상장 피라고 불리는 상장료는 암호화폐 발행사가 자사 토큰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거래소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지급하는 일종의 수수료다. 일부 유명 거래소의 경우 십억원대의 수수료를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하라 대표는 비트렉스가 다른 거래소들과는 달리 상장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말한다. 시하라 대표는 “상장 피를 받지 않으며 토큰을 가지고 있지 않고, 상장한다고 해서 우리가 상장한 토큰을 강요하는 것도 지양한다”고 말했다. 비트렉스는 지난 2014년 출범한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지난해 업비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시하라 대표는 암호화폐가 장기적으로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 당시 비트코인은 가치 없는 마법의 화폐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이 시장의 미래 20년을 보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블록체인은 분명 가치 있는 것이고 비트코인은 돈으로 취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2014년 당시 비트코인이 2,000달러에 달했을 때 비트렉스 공동 창립자인 리 치와 채굴업을 했지만, 순식간에 200달러로 가격이 폭락하자 채굴 컴퓨터를 쓰레기장에 버렸다”라며 “그러나 몇년 후 다시 비트코인이 1,000달러에 달했을 때 내가 얼마나 멍청한 지 깨달았고, 더 깊이있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서는 사기꾼들이 시장을 교란하고 있고, 경기부침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이러한 오르내리는 흐름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한다”며 “블록체인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날 스피치를 한 이석우 업비트 대표 또한 블록체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발’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없는 것이며 이것을 입증해 내는 것이 개발자들의 역할”이라며 “그간 투기, 사기, 다단계 등 부정적인 단어가 함께했지만 가치창출, 미래라는 희망적인 단어가 함께 소개되도록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쟁이 계속되어도 실제 작업은 여러분(개발자) 손끝에서 나오는 코드들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비트렉스 빌시하라 대표, NEO 홍페이 다 설립자,테라 및 티켓몬스터 신현성 의장, 두나무 연구소 람다256 박재현 소장, 빗고 베네딕트 첸 최고기술 책임자, TTC 프로토콜 정현우 설립자,오지스 이익순 대표,코드박스 서광열 대표,서울대 천정희 교수, 고려대 이희조 교수,룸네트워크 매튜 캠벨 대표, 에브리피디아 트래비스 무어 CTO,두나무앤파트너스 이강준 대표등이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토론하고 지식을 나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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