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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F in Seoul]'이스라엘데이' 앞두고 본 이스라엘과 한국 기업의 인연은

삼성넥스트, 이스라엘 로봇기업 '인투이션 로보틱스' 투자
LG전자,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사 '아이사이트 테크놀로지' 손잡아
이스라엘 혁신청 "삼성전자와 LG전자, 투자 적극적"
ABF in Seoul, 오는 29일 신라호텔서 '이스라엘 데이' 행사 개최

  • 김연지 기자
  • 2018-10-10 15:31:37
[ABF in Seoul]'이스라엘데이' 앞두고 본 이스라엘과 한국 기업의 인연은

지난해 3월 이스라엘의 자율주행차 카메라 센서 벤처기업 ‘모빌아이’는 세간에 화제를 모았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무려 153억 달러(17조5,600억원)를 들여 회사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각국 언론들은 ‘도대체 모빌아이가 어떤 가치를 가졌길래 인텔이 눈독을 들였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쏟아냈고 그 답은 인수 직후 내한했던 인텔 관계자의 입에서 들을 수 있었다.

인텔 관계자에 따르면 인텔이 카메라 센서 기업을 거금을 들여 인수한 이유는 이스라엘 기업이 가진 ‘창의력’ 때문이었다. 인수 이후 한국에 잠시 들렀던 인텔 관계자는 한 컨퍼런스에서 “자율주행차 기업 중 자동차가 운전자를 모니터링하는 알고리즘을 넣은 기업은 없었다”며 “모빌아이는 운전자의 자살 충동과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는 등 혁신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창의력에 반한 것은 미국만이 아니다. 몇 년 전부터 전 세계는 이스라엘의 실리콘밸리로 통하는 ‘실리콘 와디’에 연구소를 짓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 대기업들의 이스라엘 사랑은 극진하다. 삼성과 LG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스라엘 혁신청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이스라엘 벤처기업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꼽았을 정도다. 현재 한국은 바이오, 우주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스라엘의 벤처 기업 3,500곳과 협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의 행보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삼성카탈리스트, 삼성넥스트, 삼성오토모티브, 삼성벤처투자 등 사내 4개 투자 전문펀드를 이용해 유망 기술기업에 투자하면서 삼성의 인공지능(AI) 역량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투자를 이어왔다. 이들의 투자처를 살펴보면 삼성의 미래전략이 보인다.

삼성넥스트가 올해 초 이스라엘의 로봇 기업인 ‘인투이션 로보틱스’에 67억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 삼성카탈리스트펀드와 삼성벤처투자는 각각 이스라엘의 딥러닝 회사인 ‘알레그로’와 AI 음성인식 플랫폼인 ‘오디오 버스트’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지갑에 눈을 돌려 이스라엘의 암호화폐 지갑 개발업체인 ‘케이젠 넥스트’에 약 4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 보안에 중점을 두고 블록체인 공간에서 최첨단 기술을 구축하는 업체를 낙점한 것이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SDS 역시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 매체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영권 삼성SDS 금융컨설팅팀 팀장은 “삼성 SDS는 블록체인 생태계가 확장됨에 따라 많은 외부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다”면서도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이스라엘의 스타트업과도 블록체인과 관련한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LG의 행보 역시 만만치 않다. LG전자는 지난 1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아이사이트 테크놀로지’와 손을 잡았다. ‘아이사이트 테크놀로지’는 운전자의 제스처 및 얼굴을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운전자의 개인 취향에 따라 차량 설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한 벤처 기업이다.

LG전자는 또 이스라엘의 AI와 전자장비 등 미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카멜벤처스’에 4억9,300만원을 투자하면서 지분 5%를 확보했다. 당시 다니엘 아마르 LG전자 이스라엘 R&D 센터 담당자는 “LG전자의 최근 투자 규모는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등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업인 그라운드X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카카오톡도 이스라엘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진행하고 있다.그라운드X는 최근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선보였다. 그라운드X는 이스라엘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전문기업 ‘오브스’와 MOU를 맺었다. 오브스는 계열사인 ‘헥사랩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에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한편 오는 29일 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투자 유치로 이스라엘에 창업 붐을 일으킨 에후드 올메르트(Ehud Olmert) 이스라엘 전 총리가 6년 만에 내한해 ‘ABF(Asia Blockchain & Fintech) in Seoul’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한국과 이스라엘 기업의 협업을 위한 장도 마련된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 편집자 주

블록체인 미디어 디센터가 서울시·서울경제신문·체인파트너스 등이 공동주최하는 ‘ABF(Asia Blockchain & Fintech) in Seoul’을 주관합니다. 텔레그램에서 @decenter_kr 로 검색해서 ‘디센터 텔레그램’ 방에 오시면 ‘ABF in Seoul’ 행사에 대한 다양한 기사와 각종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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