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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기영 유니오 대표 “꾸준한 수요 만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필요"

콘텐츠 펀딩, 판매 기능 도입으로 토큰경제와 실물경제 연결
스팀잇과 차별화…탁 대표 “크리에이터 보상의 원천 달라”

  • 박현영 기자
  • 2018-10-11 16:40:00
탁기영 유니오 대표 “꾸준한 수요 만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필요'
탁기영 유니오 대표./사진=유니오

“한국에서 1만 명 이상 이용자를 보유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진정한 토큰경제 시대가 도래하려면 꾸준한 수요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들이 나와야 합니다”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보상 플랫폼 유니오(UUNIO)의 탁기영 대표는 11일 디센터와의 인터뷰에서 콘텐츠 투자를 통해 유니오의 고정수요를 창출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니오는 다음달 유니오 플랫폼의 알파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암호화폐 열풍이 분 이후 무수히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쏟아졌지만, 이용자 수를 꾸준히 늘려온 프로젝트들은 거의 없었다. 디앱(DApp) 계에서도 크립토키티의 몰락 이후 이렇다 할 킬러앱이 나오지 않았다. 탁 대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대부분이 고정수요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토큰 경제를 꾸준히 이끌어갈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정수요 문제에 대한 탁 대표의 답은 콘텐츠다. 유니오는 콘텐츠 수익을 크리에이터에게 돌려주는 단순 보상 플랫폼을 넘어, 토큰 경제 시대의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한다. 탁 대표는 “크리에이터들에게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면서도 넷플릭스같이 고유 콘텐츠들이 유통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며 “여기에 토큰 경제를 입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를 이루려면 유니오 플랫폼을 꾸준히 이용할 크리에이터와 사용자가 필요하다. 탁 대표는 실물경제와 토큰경제 간 연결고리가 있어야 고정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콘텐츠 펀딩과 콘텐츠 판매·구매 기능을 도입했다. 콘텐츠 펀딩이란 유망한 콘텐츠에 암호화폐로 제작비를 지원하는 토큰 경제의 크라우드펀딩이다. 크리에이터들은 제작비를 후원 받는 동시에 콘텐츠를 직접 판매할 수 있으며, 이는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진다.

탁 대표는 “콘텐츠에 펀딩할 수 있게 되면 콘텐츠 자체가 새로운 금융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콘텐츠가 성공적으로 제작되고 인기를 끌면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펀딩 참여자들도 수익을 얻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크리에이터나 펀딩 참여자들만 수익을 가져가는 것은 아니고 일반 이용자들도 광고 공유를 통해 경제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탁기영 유니오 대표 “꾸준한 수요 만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필요'
/유니오 홈페이지 캡처

이 모든 과정은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유니오 토큰(ERC20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플랫폼에서 얻은 토큰은 곧바로 출금 가능하다. 유니오는 이런 시스템을 기반으로 유니리뷰, 유니프레스 등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각각 리뷰와 기사가 중심이 되는 콘텐츠 플랫폼이다.

탁 대표는 유니프레스의 필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광고주와의 이해관계로 인해 양질의 기사가 줄어들고 있는 저널리즘에도 탈중앙화가 필요하다”며 “기자들은 직접 생산한 기사에 대한 보상을 직접 받고, 이용자들은 토큰을 지불해 양질의 기사를 공급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고 없이 후원으로 운영되는 독립언론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유니프레스는 언론이 후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기자가 직접 기사 하나 하나에 대한 보상,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기존 종이신문이 디지털 미디어로 전환됐듯 토큰경제가 미디어 내로 유입될 것”이라고 답했다.

스팀잇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팀잇은 대표적인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플랫폼이다. 콘텐츠를 중심으로 토큰경제가 돌아간다는 점에서 유니오는 스팀잇과 비슷하다. 유니오 프로젝트가 처음 공개됐을 때 ‘한국의 스팀잇’, ‘제2의 스팀잇’ 같은 꼬리표가 붙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탁 대표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의 원천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스팀잇의 경우 스팀 투자자들로부터 얻은 수익을 크리에이터에게 돌려준다”며 “유니오는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팔아서 얻은 수익을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보상으로 가져가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상뿐 아니라 콘텐츠에 대한 후원 개념을 도입한 것도 큰 차이점”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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