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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BK컨소시엄에 지분 38% 매각...기업가치 1조원 평가

인수금액 한화 4,000억 원, 총 기업가치 약 1조 456억원
BK컨소시엄 이끄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과 공동대표 체제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블록체인 E커머스시스템 구축 추진

  • 원재연 기자
  • 2018-10-12 13:51:15
빗썸, BK컨소시엄에 지분 38% 매각...기업가치 1조원 평가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싱가포르 블록체인 투자 그룹 BK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최대 주주는 올 초 빗썸에 30억을 투자해 5대 주주로 올라섰던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BK 컨소시엄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빗썸 최대주주인 비티씨코리아홀딩스 매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으로 1,000만달러(한화 약 113억 원)를 지불했다.

BK컨소시엄이 인수하는 물량은 빗썸 지분 중 비티씨코리아홀딩스가 가지고 있는 75.99%의 절반 +1주로, 전체 지분의 38%를 인수하는 셈이다. 이로써 빗썸의 지분 구성은 BK글로벌 컨소시엄 38%,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38% 미만, 비덴트 10.55%, 옴니텔 8.4% 등으로 구성된다.

인수금액은 3억5,000만 달러(한화 약 3,973억2,000만원)으로 BK컨소시엄이 평가한 빗썸의 전체 기업가치는 1조 456억 원이다. BK컨소시엄은 내년 2월까지 잔금 납입을 마칠 예정이다.

BK 컨소시엄은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 그룹으로 성형외과 원장인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 겸 싱가포르 ‘ICO 플랫폼 대표(ICO Platform Pte. Ltd.)’를 중심으로 구성돼있다. 김 대표는 올 초 빗썸에 30억원을 투자해 5대 주주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빗썸 1대 주주로 올라섰다.

김 대표는 BK성형외과와 싱가포르 BK메디컬그룹 병원을 운영 중이며 1990년 후반 비트컴퓨터(032850), 바이오 업체 휴젤(145020) 등 투자에 성공하며 투자 고수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또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블록체인 기술 기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ICO플랫폼’을 출범해 자체 자금으로 암호화폐 ICC(iCrowd Coin)를 발행했다. 김 대표는 싱가포르 영주권자이기도 하다.

BK그룹은 빗썸을 통해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싱가포르 1위 e마켓플레이스 큐텐, 의식주와 관련된 생활 O2O(Offline to Online) 업체들과 함께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결제 수수료를 낮춘 블록체인 e커머스결제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다

빗썸 관계자는 “컨소시엄은 싱가포르 소재의 BK그룹을 주축으로 한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 그룹”이라며 “빗썸과 비즈니스 연계를 통해 결제 플랫폼 구축 및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 등 여러 방면에서 빗썸과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컨소시엄 측과 공동대표 체계로 기존 사업체제는 유지된다”며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책임경영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흘러나온 매각 추진설이 사실로 확정됨에 따라 이에 따른 파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정부가 ICO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ICO 관련 기업이 거래소를 인수한 것에 대해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거래소 관계자는 ”“ICO플랫폼 대표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인수하는 것이 부정적인 이슈가 될 지 긍정적인 이슈가 될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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