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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F in Seoul]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산업혁신 골든타임 끝나기전 정책 결정 속도내라”

31일 ‘fuze 2018’ 2일차 환영사 발표
“블록체인은 우리 삶을 변화시킬 가장 중요한 기술”
산업구조 전환의 조건 ‘혁신·협력·속도’ 제시

  • 김흥록 기자
  • 2018-10-31 12:02:40
[ABF in Seoul]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산업혁신 골든타임 끝나기전 정책 결정 속도내라”

“산업구조를 혁신할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은 너무나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더 빠르고 적절한 정책 결정을 해야만 합니다.”

신성철(사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총장이 속도를 주문했다.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미래 기술을 성장 동력으로 삼을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다.

신 총장은 31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ABF in Seoul 2018’의 메인 컨퍼런스 ‘fuze 2018’의 둘째 날 개막강연에서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을 표현하는 기술들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있어 크고 빠른 변화를 일궈내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 혁명의 주요 기술 가운데 블록체인에 주목했다. 신 총장은 “블록체인은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자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기술”이라며 “초기에는 금융영역에 적용하는 데 한정됐지만 이제 보안이나 미디어 헬스케어 등 광범위한 영역에 블록체인이 적용되고 있다”고 했다. 신 총장은 “법제가 없다는 점이나 글로벌 표준 시스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며 “그럼에도 중국, 미국 등은 블록체인을 집중 육성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블록체인 전략과 관련 혁신과 협력, 속도를 조건으로 제안했다. 이 가운데 신 총장이 가장 강조한 부분이 속도다. 신 총장은 “속도는 결국 산업이 실제 작동하도록 하는 효율적인 거버넌스의 문제”라며 “지금 시장은 매우 급격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4차 산업혁명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고 산업계를 혁신할 수 있지만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더 빠르고 적절한 정책 구축에 나서야 한다”며 “그래야만 글로벌 마켓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대학과 기업의 주주, 연구기관, 정부 등 여러 주체들이 힘을 합치고 국가 간 글로벌 협동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풀고 도전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장은 “네덜란드에 ‘태풍이 불 때 누군가는 벽을 세우고, 누군가는 풍차를 만든다’는 속담이 있다”며 “우리가 맞은 이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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