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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전쟁]③ “디앱은 파트너다”…직접 디앱 찾아 나선 블록체인 플랫폼들

카카오 클레이튼, 기존 기업 중심으로 디앱 파트너 선정
사용자경험 중시하는 클레이튼…디앱들 "기존 사용자들에게 편리"
라인 링크체인, '하나의 코인' 전략으로 디앱들과 함께 생태계 구축
운명 같이하는 전략…믿을만한 디앱 파트너로 선정

  • 박현영 기자
  • 2018-12-18 09:18:33
[플랫폼 전쟁]③ “디앱은 파트너다”…직접 디앱 찾아 나선 블록체인 플랫폼들
출처=셔터스톡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 뒤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디앱·DApp)을 최대한 많이 끌어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더리움처럼 최초가 아닌 이상, 플랫폼의 차별화된 성능을 널리 알려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 앱을 만들 플랫폼을 선택하는 일은 비즈니스를 맡길 협력사를 택하는 것과 같으므로, 디앱 입장에선 공개된 성능만을 믿기 힘든 탓이다.

최근 이런 디앱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플랫폼들이 등장했다. 이더리움이나 이오스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문을 열어주기보다, 디앱 하나 하나를 파트너로서 채택하는 것이다. 카카오의 클레이튼, 라인의 링크체인이 대표적이다. 이미 시장에서 성과를 보인 기존 IT 기업들이 개발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이들 기업은 파트너사를 확보해온 경험을 살려 디앱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기존 서비스에 블록체인 심는 클레이튼…‘블록체인 대중화’ 함께 할 파트너 선정= 클레이튼은 기업들이 기존 사업 모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리버스 ICO’를 공략했다. 기존 기업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산업별 디앱을 선정한 뒤, 공식 발표하는 게 클레이튼의 차별점이다. 클레이튼은 지난 10월 파트너 9곳을 발표했으며 지난 11일에는 8곳을 추가했다. 파트너로는 영화추천 서비스 왓챠, 웹툰 플랫폼 배틀코믹스, 핀테크 대출서비스 핀다 등 각 산업분야의 유망 서비스 업체들이 선보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포함됐다.

클레이튼이 이 같은 전략을 택한 이유는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면 이용자층이 넓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가 차근차근 이용자를 확보해나가는 것 보다는, 이미 이용자층이 있는 서비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게 효과적이다. 클레이튼이 기존 서비스 업체를 중심으로 디앱 파트너를 늘린 이유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 관계자는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지향하다보니,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해둔 서비스를 중심으로 파트너를 선정했다”며 “산업별로 블록체인에 적합한 서비스를 골라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해 클레이튼이 중시하는 건 사용자경험(UX)이다.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활용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려는 업체들에게 통했다. 이 업체들에게는 기존 사용자들을 블록체인 프로젝트 내로 유입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에서도 편리한 사용자경험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클레이튼 디앱인 픽션네트워크의 배승익 대표는 “사용자들이 블록체인을 쓰는지, 인터넷을 쓰는지 잘 모를 정도여야 편리한 디앱”이라며 “메인넷 플랫폼들을 검토하면서 가장 중요시한 게 사용자경험(UX)이기 때문에 클레이튼과 손 잡았다”고 말했다. 픽션네트워크는 배틀코믹스 운영사 배틀엔터테인먼트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또 다른 클레이튼 디앱인 해먹남녀의 정지웅 대표 역시 “클레이튼은 서비스 친화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이자, 블록체인이 실생활에서 쓰여야 한다는 뜻에 공감대를 갖고 있는 플랫폼”이라며 클레이튼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하나의 코인’ 링크체인, “블록체인 생태계는 디앱과 함께 만든다”= 링크체인은 ‘하나의 코인’ 전략을 통해 디앱과 운명을 같이 한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빌려쓰되 토큰은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보통의 디앱들과 다르게, 링크체인에 올라서는 디앱들은 자체 토큰을 발행하지 않는다. 모두 링크체인의 암호화폐 링크(LINK)를 사용한다. 각 디앱의 사용자층은 다르지만, 이 사용자들에게 주어지는 암호화폐 보상도 링크 하나다. 결국 모든 디앱들이 링크의 가치와 링크체인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셈이다.

이는 디앱을 파트너로서 신뢰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이다. 따라서 링크체인도 디앱을 직접 찾아 나선다. 라인 관계자는 “라인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사용자, 각종 개발 노하우 등을 디앱들과 공유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파트너 디앱 선정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고민 끝에 선정된 파트너에게는 각종 혜택을 준다. 디앱들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원스톱 토크나이제이션 키트(One-Stop Tokenization Kit)’ 등이 그 예다. 링크의 가치를 디앱과 함께 형성하는 만큼,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언블락은 임직원에게조차 링크를 배포하지 않는다.

디앱들도 하나의 코인 전략을 통해 링크체인 생태계를 다함께 만든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디앱에서 받은 링크를 다른 링크체인 디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링크의 가치를 같이 형성하는 것은 물론 다른 디앱의 인지도와 이용자층도 흡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포캐스트(4CAST)’, ‘위즈볼(Wizball)’ 등 이미 일본에서 서비스를 출시한 유망 디앱들이 링크체인의 파트너로 합류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라인의 자회사 언블락의 이희우 대표는 지난달 ‘인사이트 핀테크’ 행사에서 “라인 생태계 내에서 링크가 활발히 돌아가게끔 함으로써 블록체인 상 선순환 구조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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