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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매물로 나온 NXC, 코빗·비트스탬프도 함께 팔릴까?

이질적인 사업부를 묶어 팔 가능성은 높지 않아
암호화폐 거래소는 인수자에게 부담될 수도
“매각 이익 극대화 위해선 분할 매각이 일반적”
“김정주 대표, 암호화폐 산업에 애착…여러 딜 병행은 실무적으로 부담”

  • 심두보 기자
  • 2019-01-03 14:00:35
M&A 매물로 나온 NXC, 코빗·비트스탬프도 함께 팔릴까?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그룹 지주사인 NXC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를 공동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르면 다음 달 예비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정주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98.64%가 매물로 나온 것으로 시장은 파악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매각 구조는 밝혀지지 않았다. NXC 밑에 딸린 회사를 일괄 혹은 분할 매각할지, 아니면 일부 기업은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

◇모든 사업 일괄 매각 가능성은 낮아= NXC는 크게 게임(넥슨 등), 라이프 스타일(스토케, 브릭링크), 블록체인(코빗, 비트스탬프) 등으로 나뉘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각 분야는 사업적으로 이질적이어서 일괄 인수할 수 있는 곳은 글로벌 사모펀드로 제한된다. 특히, 게임 분야는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게임 및 IT 기업이 다수 있어서 재무적 투자자보단 전략적 투자자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국내 한 회계법인의 M&A 담당자는 “매각자 입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분야별 최적의 인수자를 찾는 작업을 하기 마련”이라며 “NXC의 게임 부문을 물적분할하여 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통상 매각 대상 기업에 시너지가 작은 다른 사업부가 존재할 경우, 매각자는 일괄매각과 분할매각을 병행해 진행한다. 그리고 가격과 거래 종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수자를 물색해 나간다. 특히, 이번처럼 예상 거래 금액이 수 조원에 달할 경우 더욱 많은 인수 후보의 관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으로 쪼개 팔기도 한다. 쪼개진 사업부당 예상 인수가격이 낮아지면 사모펀드와 국부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 참여가 증가하게 된다.

스토케와 브릭링크의 경우 NXC의 직접 지배를 받지 않고 중간에 NXMH B.V.V.A(NXHM)를 두고 있다. 벨기에에 소재한 이 회사는 NXC의 유럽투자 전문회사다. NXMH는 유럽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를 지난해 10월 25일 인수하기도 했다. 코빗의 주주는 NXC다.

◇각국 암호화폐 규제 강도 달라…인수자에겐 부담= 중국의 텐센트는 게임업계 M&A에서 항상 거론되는 인수 후보다. 텐센트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핀란드의 게임 개발사 슈퍼셀을 지난 2016년 86억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한 전력이 있다. 하지만 중국의 암호화폐 거래 금지 기조는 중국 기업의 M&A에는 부담이다. 특히 텐센트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해 6월 중국과학기술부, 중국기술시장협회, 중국블록체인응용연구센터 등과 함께 ‘중국블록체인안보연맹’을 설립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암호화폐 거래소는 정부의 압박 아래 해외로 송금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즉, 코빗이 번 돈은 그대로 우리나라 안에 묶여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유럽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와 시너지는 아직 발현되고 있지 않다.

이 두 암호화폐 거래소는 NXC가 비교적 최근에 인수한 회사라는 점에서 김정주 대표가 애착이 있을 거란 추측도 나온다. 마켓코인캡 기준(Adjusted Volume), 비트스탬프와 코빗의 순위는 각각 41위와 60위다. 두 거래소의 거래 규모를 합치면 30위권에 들어간다. 특히, 비트스탬프와 코빗은 각각 원화와 달러·유로를 기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대형 사모펀드의 한 관계자는 “NXC는 김정주 대표의 개인 회사로 보면 된다”면서 “굳이 한 번에 다 팔 필요도 없고,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개의 거래를 추진하는 것은 실무적으로 굉장한 부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의 규모도 크고 전 세계적으로 사업장이 나뉘어 있어 최종적으로 매각이 종결될 때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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