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검색창 닫기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EBC파운데이션 "제주 텍스리펀드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

이달 데모버전 출시..가맹점 두 곳으로 시작
EB코인으로 세금 환급..키오스크서 인출 가능
환급대행 수수료 없어 더 많은 돈 돌려받게 돼
한석경 COO “블록체인은 결제수단의 진화…‘여행자를 위한 코인’ 만든다”

  • 박현영 기자
  • 2019-01-14 10:06:13
EBC파운데이션 '제주 텍스리펀드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
블록체인 기반 텍스리펀드 서비스의 과정./사진=ebcoin 백서

국내에서 물품을 구입한 외국인이 물건에 붙은 부가가치세를 환급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외국인에게 텍스리펀드(Tax Refund)는 쉬운 일이 아니다. 물품 구매 시 환급전표를 받고, 출국 시 세관에 여권을 제시한 후 반출확인을 받아야 한다. 환급창구를 찾아 줄을 서야만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절차가 복잡하다고 해서 이를 단순화하기도 힘들다. 진짜 외국인이 맞는지, 환급 받을 물품은 어떤 건지 꼭 확인해야 하기 때문. 그런데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을 이용하면 가능하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 ‘합의’로써 확인 절차를 대신하고, 세관과 각 가맹점을 ‘노드(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로 두면 된다.

블록체인 기업 EBC파운데이션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주 텍스리펀드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EBC파운데이션은 결제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 텍스리펀드 업체 등과 제휴해 리버스 ICO(암호화폐공개)로 탄생한 기업이다. 한석경 EB코인 COO는 지난 11일 기자와 만나 “소프트웨어 분야와 세금환급 부문에서 업력이 있는 업체들과 긴밀한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며 “기존 사업 모델에 비즈니스 기술을 입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EBC파운데이션 '제주 텍스리펀드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
한석경 EB코인 COO.

제주도와의 협력도 기존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성사됐다. 한 COO는 “제주도에도 이미 협력사의 지사가 있었고 제주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텍스리펀드와 환전 서비스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도 미래전략국과의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선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블록체인 특구 계획을 보고 도지사가 지향하는 바와 EBC파운데이션이 목표하는 바가 같다고 생각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관광산업에 적용하는 것이 블록체인으로 도민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원 지사의 포부에 맞았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제주도의 텍스리펀드 사업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외국인 관광객은 EB월렛 어플리케이션을 휴대폰에 설치한 뒤 앱에 여권을 등록할 수 있다. 이 등록은 세관에서 여권을 확인하던 절차를 대신한다. 이후 관광객이 가맹점에서 법정화폐나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매하면 세관과 가맹점의 검증 절차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이루어진다. 검증에 따라 환급되는 세금은 EB코인으로 지급되며 월렛에 담긴다.

이 때 의문이 생긴다. 세금이 EB코인으로 환급될 경우 EB코인의 가치변동에 따라 추후 환급액의 가치도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COO는 “신용카드 보증을 걸어두면 제주도 내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환급된 세금을 바로 인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치가 크게 변하기 전에 원하는 시기에 맞춰 EB코인을 환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키오스크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세관 통과 시점에서부터 EB코인을 쓸 수 있다. 한 COO는 “세관 통과 시 월렛 속 EB코인에 걸어놓은 락이 풀리게 되고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자유롭게 코인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텍스리펀드 절차가 간소화되는 것이 유일한 장점은 아니다.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로 미들맨이 사라지면서 환급 수수료도 절감된다. 텍스리펀드 수수료는 최대 30%에 달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수수료 없이 더 많은 돈을 환급 받게 되는 것이다.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EB코인 사용과 EB월렛 설치도 유도할 수 있다. 한 COO는 “전세계 텍스리펀드 규모 600억달러(약 67조원) 중 36%를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져가는데, 최저가를 알아보고 구매하는 게 중국인들의 구매 특성”이라며 “수수료 안 받는 전략을 가맹점에서 언급만 해준다면 중국인 관광객들은 월렛을 깔아 더 많은 돈을 환급 받으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반 텍스리펀드 사업을 통해 EBC파운데이션이 지향하는 바는 ‘결제수단의 진화’다. 한 COO는 “현금결제가 신용카드로, 신용카드가 간편결제로 발전했다”며 “EBC파운데이션은 ‘넥스트 페이(Next Pay)’가 블록체인 기반 결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BC파운데이션은 이달 ‘블록체인 텍스리펀드’의 데모 버전을 출시한다. 올 2분기 중 가맹점 2곳을 마련하는 동시에 8월까지 서비스를 검증해나갈 계획이다. 한 COO는 “EB코인이 ‘여행자를 위한 코인’으로서 암호화폐의 실제 사용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며 “장기적으로는 앱에 기부 기능을 추가해 여행하고 남은 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