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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블록체인 지역화폐의 원년될까?…'무용지물' 우려도

김포,성남,시흥 등 경기권 지역화폐 시행 본궤도 올라
전북도 출사표…KISA 시범과제에 지역화폐 사업도
블록체인 기술 활용…투명성,불가역성 등 특성 활용
지자체 "관내 화폐 흐름 효율적 관리", 선순환 고리 기대

  • 신은동 기자
  • 2019-03-12 07:54:11
2019년, 블록체인 지역화폐의 원년될까?…'무용지물' 우려도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소비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지역화폐’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노원(NW)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특히 김포, 성남, 시흥 등 경기권이 내달 지역 화폐를 출시를 예고하면서 올 한해가 지역화폐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포시는 오는 18일부터 지역 화폐 ‘김포페이’ 사용처 확보를 위한 모바일 가맹점을 모집한다. 김포시는 청년 배당, 산후조리비 등을 지역 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며, 다음 달인 4월부터 공식 시행할 계획이다.

김포페이는 국내 대표 통신사인 KT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K-token 기반으로 발행된다. 리눅스 기반의 하이퍼렛저(hyperledger)를 활용한 블록체인 K-Token은 사용지역·업체·권한·기간 등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해 발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김포시는 “김포형 지역화폐는 인구, 소비증가에도 골목상권에 온기가 돌지 않는 현실적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올해부터 각종 복지급여를 지역화폐로 지급해 대도시로 소비가 쏠리는 것을 막고 골목상권에 온기를 지필 계획”이라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2019년, 블록체인 지역화폐의 원년될까?…'무용지물' 우려도
/자료=김포시

지역화폐는 카드형과 모바일형으로 발행된다. 선불카드형태인 카드형은 단말기가 있는 상점이면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모바일형은 QR코드를 발급받은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KT는 타 사업자와 달리 소비자가 QR코드를 제시하는 CPM(Customer Presented Mode)과 가맹점주가 제시하는MPM(Merchant Presented Mode) 결제 방식을 모두 제공한다. 여러 결제 환경을 제시해 사용자 경험을 높여 단기간 확산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조폐공사도 지난 2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구축을 마치고, 이를 활용한 모바일상품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LG CNS가 지난해 6월 수주한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사업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2019년, 블록체인 지역화폐의 원년될까?…'무용지물' 우려도
시루 사용처/자료=시흥시

조폐공사는 이 플랫폼을 활용, 성남시와 시흥시에서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특히 시흥시 지역화폐인 ‘모바일 시루’는 출시 2주 만에 판매액 10억원, 애플리케이션 설치 8,500명, 사용처 3,000곳을 돌파했다. 3월 현재 시루 가맹점은 5,093개로 빠른 사용처 확보로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지난해 9월 지류 기반인 시흥화폐 시루와 함께 성공 가도를 밟고 있다는 평가다.

성남은 지난 2월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 앱인 ‘착(CHAK)’을 통해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성남 시청 앞 80여 개 점포로 시작된 시범사업은 본궤도에 올라오는 4월 본격 시행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류 기반 지역상품권이 모바일로 제공돼 사용성을 크게 개선함과 동시에 블록체인으로 안전하게 관리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조폐공사 플랫폼의 안전성을 높이 평가해 시범서비스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청년배당금을 시작으로 각종 복지수당을 지역화폐로 제공해 복지 관련 행정비용을 크게 감축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공공시범사업에도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가 등장했다. 전라북도가 전주 한옥마을을 대상으로 지역화폐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나선 것이다. 전북은 지역화폐인 ‘All@전북’을 통해 지역관광 수익의 타지역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내 선순환에 따른 활성화를 꾀하고자 한다.

시범사업 선정자로 NW화폐를 이끈 글로스퍼가 이름을 올렸다. 지역화폐 플랫폼을 운영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관광지로 떠오른 전주 한옥마을의 과제를 이끌어가게 됐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소외계층 없이 전 세대가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융합된 지역화폐 플랫폼으로 시장의 니즈를 더욱 담아낼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지자체는 블록체인을 접목한 지역 화폐의 활성화로 공동체구축·순환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화폐를 도입하겠다 밝힌 다수의 관계자는 “지역화폐의 기초는 특정지역 내의 주민들이 그 지역에서만 유통되는 화폐를 통해 거래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면 지역 신용도를 높이고 자금의 선순환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자체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방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또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지역화폐 거래 내역이 기록됨으로 지역 내 화폐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봤다. 실시간 사용 내역 추적이 가능해 자금의 부정유통도 최소화될 것이라고 점친다. 성남시 관계자는 “블록체인의 뛰어난 보안성 등을 활용해 지역소비 관리와 골목상권 활성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자 한다”며 “올해 말 지역화폐가 자리 잡으면 지역 성장도 함께 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을 내비쳤다. 더해 블록체인이란 기술적 특성을 활용할 경우 지역구민은 더욱 안전하고 간편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고, 지역 상권은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은행 환전의 번거로움도 해소할 수 있다. 또 지자체는 지역 내 자금 순환 관리가 편리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역화폐가 무용지물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는 현시대에 지역에 국한되는 경제활동을 독려하는 것은 무의미한 행태”라며 “지역화폐는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으로 볼 수 없다”고 해석했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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