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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되는 ‘크립토 겨울’, 돈은 어디로 움직일까

개발 계획만으로는 투자 유치 불가…크립토펀드 “성과 보여준 프로젝트에 투자”
엑셀러레이팅 업체, 기존 프로젝트 진행 상황 점검에 집중
일반 투자자는 IEO로…바이낸스 런치패드, 후오비 프라임 믿는다

  • 박현영 기자
  • 2019-03-29 17:37:31
장기화되는 ‘크립토 겨울’, 돈은 어디로 움직일까
/셔터스톡

비트코인(BTC) 가격이 400만원대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이른바 ‘크립토 겨울’이 장기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전만큼 자금을 붓지 않고,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대규모 투자 유치의 꿈을 꾸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갑이 열리는 곳은 있다. 크립토 펀드들은 여전히 좋은 프로젝트를 고르고 있고 엑셀러레이팅 업체들은 프로젝트들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투자자들도 종종 지갑을 연다. 투자자를 위한 정보가 전무했던 ICO(암호화폐공개) 대신 거래소가 보증하는 IEO(Initial Exchange Offering, 거래소공개)가 다시 뜨고 있기 때문이다. 끝이 안 보이는 크립토 겨울이지만, 돈은 분명 움직이고 있다.

크립토펀드·엑셀러레이팅 업체, ‘성과주의’ 돌입
뛰어난 개발 경력을 갖춘 팀이 혁신적인 개발 계획을 선보일 경우 투자를 유치했다면, 이제는 실질적인 개발 성과를 보여야만 투자를 받을 수 있다. 글로벌 크립토펀드와 엑셀러레이팅 업체들도 이미 성과를 보인 프로젝트에 재투자하거나 백그라운드가 든든한 프로젝트에만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크립토펀드 GBIC의 이신혜 파트너는 “사용자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를 보여준 프로젝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코스모체인 재투자가 그 사례”라고 설명했다. 코스모체인은 지난해 8월 출시한 디앱 ‘코스미’ 베타버전으로 일사용자 3만 명을 끌어 모았다. 덕분에 GBIC를 비롯해 카카오, 블록워터캐피탈 등 크립토펀드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크립토키티’를 만든 대퍼랩스 역시 크립토 겨울임에도 구글벤처스와 삼성넥스트, GBIC 등으로부터 17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에는 대표적인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으로 꼽히는 크립토키티의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 이 파트너는 “예전보다는 훨씬 보수적으로 투자한다”면서도 “팀의 백그라운드와 기술력은 여전히 투자의 기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액셀러레이팅 업체들도 이전처럼 ICO 컨설팅을 하기보다는 프로젝트가 개발 성과를 통해 후속 투자를 유치하거나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될 수 있게끔 돕고 있다. GBIC의 엑셀러레이팅 업체 블록72 관계자는 “새로운 프로젝트 발굴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맡은 프로젝트들의 진행 상황을 체크하면서 후속 관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컨설팅 업체 블록패치의 김근영 대표도 “예전에는 개발 개념만 가지고도 투자를 단행했다면 요즘엔 최소한 구동되는 모델을 선보여야 투자를 받을 수 있다”며 “삼성 암호화폐 지갑 탑재 같은 관련 파트너십 호재가 있으면 거래소 상장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런치패드·후오비 프라임에 사활 거는 투자자들

장기화되는 ‘크립토 겨울’, 돈은 어디로 움직일까
/이미지=바이낸스

크립토펀드 등 전문 투자자들이 투자 기준을 바꾸는 동안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방식도 변했다. 투자자들은 더 이상 백서 상 계획뿐인 ICO 프로젝트에 돈을 넣지 않는다. 대신 바이낸스, 후오비 등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선택을 믿는다. 한 암호화폐 분석업체 관계자는 “최근에는 바이낸스 런치패드처럼 거래소와 연계된 프로젝트들에 투자금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1월 유명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굴해 토큰 판매를 중개하고, 이후 독점 상장하는 플랫폼 ‘바이낸스 런치패드’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후오비가 비슷한 형태의 플랫폼 ‘후오비 프라임’을 출범시켰다. 두 IEO 플랫폼이 보여준 성과는 컸다. 바이낸스 런치패드의 첫 프로젝트 비트토렌트 토큰(BTT)은 BNB(바이낸스코인) 판매 기준 13분 25초만에 완판됐으며 후오비 프라임의 첫 프로젝트 탑네트워크 토큰(TOP)은 1라운드 기준 7초만에 완판됐다.

바이낸스 런치패드에 오른 암호화폐들은 현재 승승장구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거래소의 선택을 믿게 되는 이유다. 29일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T 가격은 0.000768달러로, IEO 가격이었던 0.00012달러보다 6배 이상 뛰었다. FET, CELR 등 다른 암호화폐도 큰 폭으로 올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바이낸스 런치패드에 오른 암호화폐들의 평균 수익률이 271%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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