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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of DApp] 더샌드박스 "NFT 활용 게임의 선구자 되겠다"

세바스찬 보르겟 더샌드박스 공동창업자 인터뷰
픽셀로 아이템 디자인하는 '샌드박스'게임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
토큰마다 가치 다른 NFT로 아이템 별 가치 책정
자신만의 아이템 만들고 블록체인 기반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
카카오 클레이튼과 파트너십…"한국 사용자 기반 구축할 것"

  • 박현영 기자
  • 2019-06-05 18:46:05
[League of DApp] 더샌드박스 'NFT 활용 게임의 선구자 되겠다'
세바스찬 보르겟(Sebastien Borget) 더 샌드박스 공동창업자가 지난 4일 디센터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크립토키티’는 한 때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과부하를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크립토키티를 쓰던 사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비슷했다. 가격이 제각각인, ‘나만의 고양이’를 만들 수 있는 점은 참신한데 고양이 캐릭터가 별로 귀엽지 않다는 것. 이후 사용자 제작 콘텐츠(User Generated Contents, UGC)를 쓸 수 있는 크립토키티의 장점은 살리고 디자인 상 단점을 보완한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활용 게임 디앱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NFT란 토큰마다 가치가 다른 것으로, 이더리움의 ERC-721과 ERC-1155가 NFT를 발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발행 표준이다. UGC가 쓰이는 게임이 NFT를 활용할 경우 콘텐츠마다 가치를 다르게 책정할 수 있다. 희소성 있는 콘텐츠를 거래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지난 2012년 출시된 UGC 활용 게임 ‘샌드박스(Sandbox)’는 이런 NFT의 특징을 적절히 이용했다.

복셀로 나만의 아이템 디자인…블록체인 기반 마켓플레이스서 거래
샌드박스는 다양한 픽셀(Pixel)로 자신만의 캐릭터나 랜드를 디자인할 수 있는 게임으로, 이미 월간 이용자가 120만명에 달한다. ‘더샌드박스(The Sandbox)’ 팀은 기존 샌드박스에 NFT를 적용해 게임 디앱으로 재탄생시켰다. 세바스찬 보르겟(Sebastien Borget) 더 샌드박스 공동창업자는 지난 4일 디센터와의 인터뷰에서 샌드박스를 디앱화(化)한 이유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은 사용자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샌드박스 팀은 이 같은 시도로 최근 250만달러(29억 4,800만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더샌드박스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게임 상 픽셀을 뜻하는 ‘복셀(Voxel)’로 자신만의 아이템을 디자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복스에딧(Voxedit)’, NFT를 활용해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아이템들이 쓰일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임메이커가 그 구성요소다.

더샌드박스 트레일러 동영상./더샌드박스 제공
사용자들은 이미 출시돼있는 복스에딧으로 3D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이렇게 제작한 아이템이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되도록 하려면 초기 서비스 단계에도 어느 정도 거래가 발생해야 한다. 이를 위해 더샌드박스 팀은 75명의 아티스트들을 먼저 끌어들였다. 마켓플레이스에서 아티스트들이 디자인한 수준급 아이템이 팔리기 시작하면 일반 사용자들도 유입될 것이란 추측에서다.

아티스트들을 위한 ‘크리에이터 펀드’도 운영한다. 보르겟 공동창업자는 “좋은 아티스트들에게 보상을 주기 위한 크리에이터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며 “아티스트와 사용자를 지원함으로써 더 많은 초기 사용자를 끌어들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8월 마켓플레이스가 출시되면 마켓에서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일부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그 수수료를 또 크리에이터 펀드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티스트 아이템의 효과는 단기적일 수 있다. 장기적으로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려면 더샌드박스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고 싶게 할 유인이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 보르겟 공동창업자는 “복셀은 아이들도 쉽게 디자인할 수 있을 만큼 다루기 쉽고, 여러 개를 조합할 때마다 희소성 있는 아이템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용자가 아이템에 대해 온전한 소유권을 갖고, 또 그 아이템을 자산화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은 더샌드박스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고 싶은 유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레이튼 파트너십·해시드 네트워크로 한국 시장 공략한다
복셀에 NFT를 적용한 것 외에도 더샌드박스에는 특별한 점이 하나 더 있다.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샌드박스는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해시드의 투자를 받는 등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보르겟 공동창업자는 “클레이튼의 초기 서비스 파트너(ISP, Initial Service Partner)로 합류함으로써 한국 사용자들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더샌드박스는 이더리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앱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6월 클레이튼 메인넷이 나오면 이더리움과 클레이튼을 같이 쓸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대중적 수용(매스 어댑션, Mass Adoption)을 창출하기 위해선 멀티 플랫폼 디앱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더리움과 클레이튼을 함께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 클레이튼의 암호화폐 ‘클레이’를 사용하냐는 질문에는 “현재 ERC-721, ERC-1155 등 NFT 발행표준 외에도 마켓플레이스에서 쓰이는 일반 ERC-20 토큰 ‘SAND’가 있는데, 클레이를 함께 사용할 지는 추가 검토해야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국 사용자 기반을 발판 삼아 더샌드박스가 도달하고 싶은 최종 목표는 UGC·NFT 활용 게임의 선구자가 되는 것이다. 보르겟 공동창업자는 “게임의 각 장르마다 대표적인 게임이 있는데, UGC 활용 게임 시장은 이미 충분히 크다”며 “여기에 NFT를 결합한 대표적인 게임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더샌드박스는 오는 8월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하고 9월에는 제작한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는 게임 상 맵(Map)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보르겟 공동창업자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미래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블록체인 게임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게임 아이템의 가치를 실제로 창출해낼 수 있다는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더샌드박스 외에도 다른 게임 디앱을 개발 중”이라며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경제를 게임이라는 상품에 잘 적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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