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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put]인공지능은 중국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까?

  • 이형주 디센터 글로벌 크루,심두보 편집자
  • 2019-07-16 15:25:40
[input]인공지능은 중국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까?

‘얼굴 인식으로 출석을 확인하는 중국의 한 초등학교’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놀라운 기술’이라는 반응과 ‘사회 통제를 적극적으로 돕는 기술’이란 반응이 나왔죠.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은 현재 그 어느 나라보다 앞섰습니다. 그리고 적용분야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결제 기술에 안면인식 기능을 더해 더 간편하고 빠른 결제가 가능해졌습니다. 의료, 금융 등 다른 분야에도 이 기술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런 기술의 바탕엔 인공지능이 있습니다. 중국도 이 기술에 엄청난 자원을 쏟아 붇고 있죠. 사실 1950년대부터 주목을 받던 이 기술은 한계에 도달해 한동안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고, 알고리즘이 개선되며, 빅데이터 분야가 약진하면서 인공지능 산업도 다시 성장했죠. 현재는 4차 산업혁명 중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분야입니다.

[input]인공지능은 중국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까?

인공지능 산업 선도하는 미국과 그 뒤를 추격하는 중국

시장조사기관 스테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18년 세계 AI 시장 규모는 73억5000만 달러(8조265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2025년엔 무려 898억5000만 달러(10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은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중국이 추격하고 있죠. ‘뎬즈파사오여우왕’ 은 중국 인공지능(AI) 시장이 2018년 약 17억 6000만 달러( 약 2조 882억)을 형성한 데 이어, 급속하게 성장하여 2023년이면 119억 달러(약 14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했습니다. 중국의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AI기업 수는 전 세계의 21%인 약 1000여 개로 세계 2위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으며,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 AI기업 수는 26개로 중국에 비해 턱없이 적은, 4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인공지능 관련 특허 쏟아내는 중국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AI 관련 특허 건수에서, 2013~2015년도 조사에는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2016년~2018년도 조사에서는 중국의 특허권 등록 수가 양적으로 미국을 앞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중국 기업의 공개 특허출원은 3만 건을 넘어서, 5년 전의 10배 정도로 증가했다. 중국은 전체 건수 기준으로 2015년부터 미국을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선 뒤, 작년에는 미국의 약 2.5배를 출원하였습니다. 특허권 상위 50개 기업에서 중국은 19개로 1위를 하였으며, 미국의 12개보다 7개나 더 많은 기업이 인공지능 관련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분야별로는 전자상거래, 데이터 검색, 언어 처리 등의 건수에서 중국의 발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화상처리 기술 분야에선 중국의 공개 특허출원 건수가 1만6천 건으로 미국의 4배 이상에 달하였습니다.

칭화대 과학정책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이중 생체, 이미지, 영상 기술을 중심으로 한 ‘컴퓨터 비전’ 시장 규모가 2017년 기준 1조3800억 원(82.8억 위안)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컴퓨터 비전, 서비스로봇, 자연 언어처리 등의 순으로 중국 인공지능 기업의 대부분이 해당 3개의 분야에 집중적으로 연구를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시로 살펴보았을 때, 인공지능 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는 베이징(412개) 상하이(211개)로 1선 도시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있음을 또한 알 수 있습니다. 2017년, 인공지능 관련 기업은 중국 내에서 40억 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죠. 다른 국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국 정부는 인공지능 산업에 대해 투자와 지원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중앙정치국 집체학습에서 “인공지능은 과학 기술 혁명과 산업 혁명을 이끄는 기술이며, 전 분야를 끌어올리는 가장 효과가 강력한 기술이다. 중국의 거대한 데이터와 시장 잠재력을 활용하여, 질적으로도 우수한 인공지능 산업을 형성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중국 제조 2025(MIC 2025)’에서도 인공지능을 도입해 여러 산업의 질을 향상하고, 통신 기술 등을 결합해,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input]인공지능은 중국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의 토대, 빅데이터

중국 정부의 국가적인 차원의 투자 말고도, 어떤 것이 중국의 인공지능 시장을 발전하게 만들었을까요?

인공지능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는 알고리즘, 컴퓨팅 하드웨어, 데이터입니다. 미국은 알고리즘과 컴퓨팅 하드웨어에서 절대적으로 우세합니다. 중국은 거래한 인구, 즉 약 13억명의 데이터가 큰 자산입니다.

6월 18일과 11월 11일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쇼핑이 이뤄지는 날입니다. 중국 기업 징동과 타오바오 쇼핑몰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죠. 그럼 이때 주문하면 배송은 오래 걸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배송은 1~2일 정도면 이뤄집니다. 그 이유는 지역별 매출 데이터에 근거해 재고나 수입품 주문량을 조절하고 물류 원가를 낮추기 때문입니다. 1억 건의 택배 배송 완료에 걸리는 일수는 2013년 9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지난해 2.6일로 대폭 줄었습니다. 방대한 기록을 근거로 구축한 ‘중국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 덕에 대규모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빠른 물류 시스템이 가능해진 거죠.

의료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은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2017년 중국 인공지능 업체 ‘아이플라이텍(iFlytek)’이 개발한 로봇이 의사 자격증 통과에 필수적인 필기시험에서 합격선보다 96점 높은 456점을 기록했습니다. 로봇이 의사가 될 수 있느냐에 대해선 논의가 한창이지만, 확실한 점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환자 정보를 자동 수집하고 분석해 초기 진단을 수행함으로써 의사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중국의 의사 수는 너무 부족합니다. 인구 1000명당 3명 이하죠. OECD 회원국 평균인 3.3명에 크게 밑돕니다. 또 의사가 1선 대도시에 편중되어 있어 지방 소도시의 의료 인프라는 낙후되어 있습니다.

이에 중국은 스마트 보건 및 양로 중심의 의료 산업 육성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알리 헬스케어’와 ‘의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한 알리바바, 스마트 의료 생태계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텐센트 등 BAT 기어 또한 적극 이에 참여하고 있죠.

이외에도 공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금융, 개인비서, 웨어러블, 전자상거래, 자율주행 등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 범위는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input]인공지능은 중국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까?

종국에 중국은 인공지능 산업을 이끌까?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전하는 중국이지만, 개인정보 보호 및 이용에 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역시 이와 관련된 문제죠. 화웨이가 모든 정보를 민영차원에서의 관리가 아닌 국가 차원에서 관리한다는 백도어 시스템 때문에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의 빅데이터는 그 어느 국가보다 낙관적인 산업으로 각광 받습니다.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의 첸첸(陳晨) 박사는 “취지우민 용지우민(取之于民 用之于民), 즉 국민으로부터 얻은 것은 국민을 위해 사용한다는 실용주의가 중국 당국의 기본적 입장”이라고 하였으며, 이 때문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 전달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신경제 육성에 적극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2017년에 발표한 <차세대 인공지능 산업발전 3년 액셀 플랜2018-2020> 에는 2020년 ‘기술 및 응용 세계 선두권’, 2025년 ‘인공지능 이론 발전’, 2030년 ‘인공지능 이론 및 기술, 응용 전 분야 세계 선두’ 등 중국 인공지능의 발전 로드맵이 담겨있으며, 단기적으로는 기술적인 분야에,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명시하였습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 잇따른 경쟁으로 앞으로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 발전은 여전히 여러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중국은 이미 우리가 예전에 생각했던 제조업 위주의 국가에서 오래전부터 벗어나, 기술적으로 발전한 국가라는 사실입니다./작성 이형주 디센터 글로벌 크루, 편집 심두보기자 sdb@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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