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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뷸러스 창립자 “블록체인의 궁극적 목표인 ‘탈중앙화’ 놓쳐선 안 된다”

탈중앙화 네트워크 상 협력 이루는 게 네뷸러스의 목표
'고 네뷸러스(Go Nebulas)' 플랫폼서 생태계 발전 위한 프로젝트 공모
디앱 개발자들에게는 인센티브 부여
디지털자산 발행할 수 있는 '넥스트다오' 플랫폼도 마련

  • 박현영 기자
  • 2019-08-07 16:17:36
네뷸러스 창립자 “블록체인의 궁극적 목표인 ‘탈중앙화’ 놓쳐선 안 된다”

최근 등장한 프로젝트들을 보면 블록체인 업계에서 ‘탈중앙화’는 더 이상 중요한 목표가 아닌 듯하다. 페이스북의 리브라, 국내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카카오의 클레이튼이 대표적이다.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향하면서도 우선은 노드(참여자)를 제한적으로 확보한다. 네트워크 참여자 간 협력을 키우되 탈중앙화 가치는 어느 정도 포기하는 형태다.

히터스 쒸 네뷸러스(Nebulas) 창립자는 이 같은 업계 분위기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블록체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탈중앙화와 무허가성(Permissionless)”이라며 “그 두 가치를 지키기 위해 업계에 들어온 만큼, 탈중앙화를 포기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볼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브라 같은 프로젝트는 대중에게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을 퍼뜨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의 철학을 지키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쒸 창립자의 가치는 네뷸러스 생태계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지난 2014년 중국에서 첫 블록체인 컨퍼런스를 열며 블록체인 업계에 입문한 쒸 창립자는 FBG캐피털과 네오(Neo)를 창립한 뒤, 알리바바 블록체인 팀을 거쳐 네뷸러스에 정착했다. 몇 년간 블록체인 업계에서 커리어를 쌓은 그가 여전히 강조하는 건 탈중앙화다. 네뷸러스는 뚜렷한 ‘리더’ 없이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 네뷸러스(Go Nebulas) 플랫폼’ ▲개발자 인센티브 프로그램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방식의 거버넌스 등을 마련했다.

고 네뷸러스는 네뷸러스 생태계 참여자들이 네뷸러스를 위한 프로젝트를 직접 제안하고, 구성원의 동의를 얻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플랫폼이다. 투표자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은 프로젝트는 네뷸러스 팀으로부터 토큰(NAS)를 지원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프로젝트 팀뿐 아니라 생태계 참여자 모두가 네뷸러스를 함께 발전시키는 것이다. 쒸 창립자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플랫폼이 되는 게 목표”라며 “프로젝트 지원금은 ICO(암호화폐공개) 당시 발행한 커뮤니티용 토큰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뷸러스 창립자 “블록체인의 궁극적 목표인 ‘탈중앙화’ 놓쳐선 안 된다”
고 네뷸러스 플랫폼에 올라온 프로젝트.

고 네뷸러스 플랫폼 덕분에 네뷸러스는 여러 국가에 진출했다. 쒸 창립자는 플랫폼에 올라온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스페인어 번역 프로젝트’를 꼽았다. 그는 “네뷸러스 기술에 대한 내용을 스페인어로 번역하는 프로젝트였는데, 덕분에 스페인어권 국가에서도 커뮤니티 멤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커뮤니티 참여자들이 네뷸러스 생태계에 기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점점 더 탈중앙화에 근접해졌다”고 강조했다. 현재 고 내뷸러스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동의를 얻고 있는 프로젝트는 러시아어 버전 위키백과에 네뷸러스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하는 프로젝트다.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 역시 네뷸러스가 탈중앙화 생태계를 확장하는 방법이다. 다만 “디앱 개발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던 네뷸러스의 기존 입장은 바뀌었다. 네뷸러스 팀은 지난해 디앱 개발자들에게 보상을 부여하는 바운티 프로그램을 진행, 8,000개에 달하는 디앱을 확보했으나 이 중 활성화된 디앱은 극소수였기 때문이다.

쒸 창립자는 “바운티 프로그램을 통해 디앱만 많이 늘리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다”며 “일단 네뷸러스 생태계 참여자 자체가 늘어나야 하고, 이들이 디앱을 쓰게끔 하는 게 맞는 순서”라고 전했다. 기존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스마트 컨트랙트로 운영되기 때문에 디앱 개발자들에게는 여전히 지원금이 주어진다. 쒸 창립자는 “지원금은 계속 지급될 예정이지만 돈을 받기 위해 디앱을 만드는 것은 탈중앙화 생태계에 기여하는 방법이 아니”라며 “NAS 보유자들이 디앱에서 NAS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네뷸러스는 DAO 형태의 프로젝트를 마련함으로써 탈중앙화를 재차 강조했다. 네뷸러스는 지난달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고, 토큰 이코노미를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 ‘넥스트다오(NextDAO)를 출범했다. 쒸 창립자는 “이더리움의 ERC-20는 토큰만 발행할 수 있는 표준이지만, 넥스트다오는 토큰을 발행한 뒤 그 토큰이 쓰일 수 있도록 토큰 분배 및 스테이킹 툴(Tool)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네뷸러스 참여자들은 NAS뿐 아니라 각자의 토큰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탈중앙화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진 것이다.

이 같은 네뷸러스의 시도들은 ‘탈중앙화 생태계상 협력’으로 귀결된다. 고 네뷸러스 플랫폼에서 참여자들은 네뷸러스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한다. 디앱 개발자들은 프로젝트 팀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으며 생태계에 힘을 보탠다. 넥스트다오에선 각자의 토큰을 발행하고, 그 토큰이 쓰이게끔 하기 위해 협력한다. 쒸 창립자는 “고 네뷸러스, 넥스트다오 등을 통해 네뷸러스 커뮤니티 참여자가 되는 게 더 쉬워졌다”며 “한국에서도 네뷸러스 커뮤니티 멤버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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