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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린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회장 "탈중앙 ID를 위한 국제 기준 만든다"

  • 도예리 기자
  • 2019-10-07 08:30:00
김영린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회장 '탈중앙 ID를 위한 국제 기준 만든다'
김영린 DID얼라이언스 코리아 회장이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도예리 기자

국내 은행에서 발급받은 탈중앙 ID(Decentralized Identifier)로 별도 인증 절차 없이 미국 기반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 DID 하나만 있으면 아마존(Amazon)에서 간편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김영린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DID Alliance Korea) 회장이 그리는 미래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에서 김영린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회장을 만났다.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는 DID 기술 표준을 정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전 세계에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표준화된 DID 기술 확산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현재까지 약 2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한국투자증권 등 금융권부터 신한DS, 마크애니, 디지털존 등 기술 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함께 한다.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참여 기업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DID얼라이언스 코리아는 글로벌 서비스 구축 지향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영린 EY한영 부회장은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의 비전은 DID 하나로 전 세계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세상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는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나 아이콘루프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DID 시장에선 SK텔레콤과 아이콘루프가 주요 플레이어로 활동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19)’ 메인 행사인 ‘디파인(D:FINE)’ 강연에서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의 일환으로 DID를 위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및 서비스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SKT는 정부 블록체인 시범 사업 일환으로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등과 공동으로 ‘모바일 전자증명(자기주권 신원지갑)’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아이콘루프의 DID인 마이아이디(my-ID)는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이다. 김근재 아이콘루프 ID사업총괄이사는 “신분증 역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에 신분증을 담겠다는 의미다. 아이콘루프의 마이아이디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른 혁신금융서비스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지정됐다. 처음에 DID를 발급할 때 금융기관에서 연관 개인정보를 인증해준다. 이후 개인은 한번 발급된 DID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김 회장은 “SKT와 아이콘루프는 국내만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국내 시장에 블록체인을 도입해선 특별히 효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이미 인증체계 및 결제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회장은 “해외 유수 기업과도 (DID얼라이언스 코리아) 합류를 논의 중”이라며 “중국, 인도, 아프리카 등의 시장에서 DID 표준화가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라온시큐어의 ‘옴니원’ 기반으로 호환 작업 진행 중
글로벌 기업은 각기 다른 블록체인을 개발하거나 활용하고 있다. 이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계하기 위해선 ‘호환’ 작업이 필요하다. 표준화가 필요하다. 김 회장은 “라온시큐어의 ‘옴니원(OmniOne)’을 기반으로 호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옴니원은 사용자가 직접 자기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이용자가 서비스 제공자에게 개인정보를 제출하고 검증받는다. 그리고 사용자가 여기에 대한 보상을 받는 서비스가 옴니원이다. 김 회장은 “굉장히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라면서도 “우선 한국에서 DID 표준을 만들고 이후에 전 세계 다양한 나라에 적용하면서 사례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용자에게 보상할 방안도 고려
DID가 적용되면 기업 입장에선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데이터를 기업이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또 기존에 인증을 대신 해주던 중간자에게 따로 비용을 지불할 필요도 사라진다. 이렇게 절감된 비용의 일부를 김 회장은 “사용자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DID를 이용해 편리한 데다가 보상까지 받게 된다면 더 많은 사용자가 DID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참여 기업 가운데 병원과 쇼핑몰이 있다고 가정하면 소비자는 병원에서 DID를 사용한 대가로 보상을 받고, 이를 쇼핑몰에서 활용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아직 법률적 검토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이 된 사항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영린 회장은 향후에 DID가 사물인터넷(IoT)과도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원인증을 넘어서서 사물을 인증하는 데도 DID 기술이 사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분야 가운데서 DID가 매우 경쟁력 있는 분야”라고 주장했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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